운동하는 IT

“오늘 훈련량이 너무 많았을까?”현장의 코치와 퍼포먼스 스태프, 의료진 사이에서 자주 오가는 질문입니다. 선수들의 신선함을 유지하고 부상 없이 다음 경기까지 준비시키기 위해선, 객관적인 ‘데이터 기반의 대화’가 필수입니다.하지만 지금까지의 스포츠 과학은 **전구적 움직임(러닝 거리, 스프린트 횟수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축구처럼 발차기(kicking)가 핵심 동작인 스포츠에서, 정작 가장 많이 반복되는 ‘발차기 동작’ 자체는 잘 모니터링되지 않았습니다.발차기 동작이 왜 중요한가?축구에서의 발차기는 단순히 슛이나 패스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공을 차는 모든 동작(킥, 패스, 크로스, 드리블, 클리어링, 펀팅)**은 신경근육적 활동이며, 축적될 경우 피로와 부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식축구와 같은 고강도 팀 스포츠에서는 운동선수 개개인의 힘-속도 스펙트럼을 기반으로 한 정확한 분류와 프로그래밍이 성과 향상에 결정적입니다. Kyle Bolton(텍사스 대학교 미식축구 퍼포먼스 코치)은 실제 현장에서 **저항 스프린트 훈련(Resisted Sprint Training)**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으며, 특히 대규모 그룹에서의 효율적인 구성과 기술 발달 전략을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아래는 해당 인터뷰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고, 과학적 근거 및 실제 적용 전략을 함께 제시한 해설입니다.---1.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분류하는 법: Force-Velocity Profile을 활용한 버킷화(bucket system)퍼포먼스 코칭의 시작은 정확한 기준선 설정입니다. Bolton..

민첩성(agility)은 단순히 "빠르게 움직이는 능력"이 아니다. 특히 야구 수비를 보면 민첩성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복합적이고 정교한지 명확히 알 수 있다. 본 콘텐츠에서는 야구 수비라는 고유한 퍼포먼스 상황을 통해 민첩성의 진짜 의미를 탐구하고, 단순 COD(change of direction) 훈련을 넘는 인지-판단 기반 민첩성 훈련의 필요성과 실제 적용 방안을 제시한다.---야구 수비는 민첩성의 교과서다야구 경기에서 내야수들은 수 밀리초 단위로 반응을 결정해야 한다. 시속 160km로 날아오는 타구는 약 0.4초 이내에 내야수에게 도달하며, 이 시간 안에 수비수는 공의 방향, 스피드, 회전, 바운드 여부 등을 판단하고 신체를 조정해 수비 동작을 취해야 한다.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빠른 발이나 민첩한..